빅데이터로 본 휴가지 인기 1위는 '대천'

한국경제 2014. 8. 6. 09:57



올해 여름철 인기 휴가지는 어디일까. 한국경제신문이 내비게이션 소프트웨어 업체 현대엠엔소프트와 함께 7월 한달간 ‘맵피위드다음’에서 목적지로 입력된 휴가지를 분석했다. 맵피위드다음은 현대엠엔소프트의 스마트폰 내비게이션 애플리케이션(앱·응용프로그램)으로 50만명 가량이 사용하고 있다.


 여름철 피서에는 역시 물놀이가 제격. 1위부터 4위까지 해수욕장이 싹쓸이했다. 대천 해운대 을왕리 경포대 등 전통의 해수욕장이 상위권을 휩쓸었다. 광안리 속초 송정 등을 포함할 경우 20위권내 해수욕장이 9곳을 차지했다. 내륙에서는 워터파크가 대세인 것으로 집계됐다. 용인 캐리비안베이와 홍천 비발디파크가 젊은이들과 가족단위 방문객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었다.


 해수욕장 틈바구니에서 전주 한옥마을이 5위에 오르며 선전했다. 전주국제영화제로 관광객이 부쩍 늘어난 전주는 한옥마을을 중심으로 볼거리, 먹거리가 풍부해 연중 인기있는 여행지로 떠올랐다. 이국적인 모습의 전주 전동성당은 사진찍기 좋은 장소로 꼽혔고, 독특한 초코파이로 유명한 63년 역사의 ‘풍년제과’는 전주 방문객들의 필수코스로 자리잡았다.


 섬도 빼놓을 수 없는 여름 휴양지다. 남이섬이 9위, 거제도의 '바람의 언덕'이 12위, 월미도가 18위에 이름을 올렸다. 남이섬은 다양한 수상 레포츠를 즐길 수 있는 점이 인기요인. '이브의화원' '회전목마' 등 TV 드라마로 유명해진 바람의 언덕은 해안 절벽에서 펼쳐지는 아름다운 남해 풍광으로 유명하다.


 지난해 개장한 수원 광교호수공원도 수도권의 대표적인 피서지로 부상했다. 광교신도시의 호수공원 면적(202만5418㎡)은 일산호수공원의 두배 수준이다. 국토교통부가 주관한 ‘2014 대한민국 경관대상’에서 1위에 오르면서 아름다운 경관을 인정받았다. 


 항구도 인기 휴양지다. 주문진항과 소래포구항은 나란히 13위와 14위를 꿰찼다. 시원한 바다를 배경으로 생선회와 조개구이 등을 즐길 수 있다. 이 외에도 경주 안압지, 담양 죽녹원 등이 20위권에 포함됐다.


박병종 기자 dda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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