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재에 대하여

아이디어 2012. 4. 24. 02:03

 1. 인간이 일차적으로 지각하는 것은 정태적으로 보이는 시공간적 제한물(존재자)이다.

-> 인간은 일차적으로 감각기관을 통한 의식을 발달시켜 이차적으로 추상적인 의미들을 창조한다.

2. 하지만 지각할 수 없다고 하여 존재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사고실험을 통해서 충분히 유추할 수 있다.) 그러므로 무한을 지각할 수 없다고 하여 무한이 존재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존재할 수도 있다.)

 

* 세계 ; 인간을 포함하는 시공간적 무한개념

* 사고실험 ; 나는 지금 아프리카에 서식하는 어떤 희귀새를 경험하지는 못하지만 그것들은 분명 존재한다.

 

< 존 재 >

존재는 시공간을 제한하는 동태적*인 무엇이며 존재자를 외부세계로부터 구분시켜주는 경계선이다.

 

*동태적 ; 끊임없이 변하는 '상태'를 의미

-> 이런 성격 때문에 무한한 것도 존재할 수 있고 세계의 무한성도 설명할 수 있다.

 

* 인간은 시공간적으로 유한하기 때문에 시공간적 무한을 경험할 수 없으며 그에 따라 인식할 수도 없다. (우리가 다루는 무한은 유한한 존재자들의 결합을 통해 미루어 짐작하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 가짜 인식)

 

* 결국 인간은 세상 그 자체를 인식할 수 없으며 세상조차 경험할 수 있는 범주까지를 존재자화하여 '세상'이라 인식하고 그 안에 나를 가둔다.

 

* 그렇다면 필연적으로 인간의 인식범위는 유한한 '존재자'에 한정된다.

   


 

존재한다는 것은 나의 의식에 의하여 인식될 수 있는 가능성과 관련이 있어 보인다. 일단, 존재하지 않는 것을 인식할 수는 없다. 비단 미신과 같은 것도 어떤 의미체로서 사람들의 의식 속에 분명 존재하고 있기 때문이다.

 

바로 여기서 우리는 생각의 작은 틈새를 발견할 수 있다. 그 틈새는 우리가 존재라는 단어를 여러 가지 의미로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일단 하이데거가 분류했듯 존재를 존재와 존재자로 나눌 수 있다.

그리고 존재자는 다시 물질계와 의미체로 재분류 할 수 있다. 존재에 대한 분석은 이 서로 다른 존재자에 대한 상이한 접근과정이 필요하다. 먼저 의미체로서의 존재자는 그 정의적 제한성을 내포한다.

 

, 의미체는 시공간적 제한치를 가지고 있으며 그것이 주요한 의미를 만들어 낸다. 하지만 물질계는 단지 하나로 존재할 뿐이다. 의미체의 도움 없이 물질계는 분절될 수 없는 하나의 덩어리일 뿐이기 때문이다.

 

 2009. 12. 8. 헌병대에서

'아이디어' 카테고리의 다른 글

Master & Slave  (0) 2013.01.23
고딩스토리(10년 전 이야기)  (0) 2012.07.15
가치론의 문제  (0) 2012.04.24
노동가치론 비판  (0) 2012.04.24
신자유주의의 진짜 문제  (0) 2012.04.24

설정

트랙백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