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론의 문제

아이디어 2012. 4. 24. 01:58

재화는 그것이 가치가 있기 때문에 교환되는 것이 아니라

'가치가 있을 것이라는 인간의 믿음'이 있기 때문에 교환되는

것이다. 이 믿음은 오랫동안 인간들이 겪어온 경험으로부터 나온

불확실한 추측이며 일종의 반사작용(물물교환, 또는 화폐를 통한

구매 경험 ; 두루뭉실한 유년기의 체험)이다. 재화는 그 스스로

가치를 내재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인간과의 상호과정 속에서

혹은 전적으로 인간의 해석 속에서 가치라는 허울을 걸치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그리고 이 착각이 여러 사람의 공감을 얻고

그것들이 연쇄작용을 일으킬 때 경제는 실물경제에서 보다

높은 수준의 경제로 발전한다.

 

2009. 11. 15. 헌병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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